▲ 전지희-신유빈 조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장면

탁구 여자 복식 세계 1위 전지희-신유빈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사우디 스매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8강전에서 김나영과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짝을 이룬 한일 연합 조를 3대 1(11-9 11-13 11-6 11-9)로 물리쳤습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윙람(홍콩)-양지 리우(호주)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전지희-신유빈 조는 올해 열린 컨텐더 도하, 스타 컨텐더 고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그랜드 스매시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15위)가 16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쑨잉사에게 3대 0으로 완패해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가 '전멸'했습니다.

전지희를 제외한 신유빈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2회전(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20위)이 동유럽의 강자 다르코 요르기치(17위·슬로베니아)에게 3대 2(13-11 11-6 6-11 12-14 11-4)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장우진은 파리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5위)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해 열린 스타 컨텐더 고아 8강전에서 이뤄진 첫 대결에서는 르브렁이 3대 2로 이긴 바 있습니다.

세계 31위인 조대성은 세계 19위인 나이지리아의 콰드리 아루나를 3대 2로 꺾고 8강에 올라 중국의 린스둥(15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사우디 스매시는 WTT에서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그랜드 스매시 대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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